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서 '전략자산(Strategic Assets)' 관련 테마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원자재, 반도체, 방위산업 등 국가 안보 및 핵심 산업과 직결된 자산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인 전략자산 투자 리스트에 포함된 ETF들은 이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바로 그 리스트에 있는 URA (원전), REMX (희토류), LIT (리튬), XME (원자재), SOXX (반도체), ITA (방산) 6대 핵심 ETF의 특징을 알아보고, 이들이 왜 트럼프 시대의 전략적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자산 투자 리스트 ETF |
1. 핵(Nuclear) 시대: URA (원전 ETF)
| URA (원전 ETF) |
URA는 'Global X Uranium ETF'의 티커로, 글로벌 우라늄 채굴 및 핵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원전 ETF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자산 리스트 최상단에 원전이 올라와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 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 변화 대응보다는 에너지 안보와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중심에 원자력 발전이 있습니다.
원자력은 화력 발전의 대안이자, 신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기저 전력으로서 그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죠. 특히 전 세계적인 데이터 센터 증가와 AI 기술 발전은 막대한 전력 수요를 필요로 하며, 이는 우라늄 수요의 증가로 이어져 '원전 르네상스'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URA는 '25.10.05 기준으로 연초 대비 85.2%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원자력 산업의 강력한 모멘텀을 증명합니다. 우라늄 공급 부족과 더불어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우라늄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 역시 URA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 ETF는 캐나다의 카메코(Cameco)와 같은 주요 우라늄 생산업체를 포함하고 있어, 핵 에너지 정책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에너지 안보 강화와 전력난 심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URA는 앞으로도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공급망 핵심, 희토류: REMX (희토류 ETF)
| REMX (희토류 ETF) |
REMX는 'VanEck Rare Earth/Strategic Metals ETF'로, 희토류 및 전략 금속 채굴, 정제, 재활용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첨단 무기 시스템 등 현대 산업의 '비타민'과 같은 핵심 원료입니다.
현재 희토류 공급망은 중국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화가 필수 과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강경한 무역 및 기술 정책을 예고하고 있어,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의 자국 내 생산 및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한 '희토류 자립'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MX는 '25.10.05 기준 연초 대비 88.0%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리스트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희토류 및 전략 금속의 지정학적 가치가 얼마나 높이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ETF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희토류 관련 기업들을 포괄하고 있어,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희토류 자립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안보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REMX는 이 거대한 전략적 변화의 수혜를 입는 핵심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3. 미래 모빌리티: LIT (리튬 ETF)
| LIT (리튬 ETF) |
LIT은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의 티커로, 리튬 채굴 및 리튬 기반 배터리 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합니다. 리튬은 전기차(EV)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의 핵심 소재로, 미래 모빌리티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하얀 석유'로 불립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으나, 리튬 자체는 군사용 드론, 고성능 장비 등 전략적 중요성을 띠는 자산입니다. 또한,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을 중국으로부터 독립시키려는 노력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리튬 자립'은 여전히 중요한 전략 과제입니다.
LIT는 '25.10.05 기준 연초 대비 44.4%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리튬 가격의 일시적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배터리 수요 증가와 미국 및 서방 국가들의 리튬 공급망 투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 ETF는 리튬 광산업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조 및 관련 기술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어, 리튬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집니다. 에너지 전환의 핵심 자원인 리튬은 지정학적 경쟁 심화와 맞물려 그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4. 인프라 강국: XME (원자재 ETF)
| XME (원자재 ETF) |
XME는 'SPDR S&P Metals & Mining ETF'로, 철강, 석탄, 구리, 알루미늄 등 다양한 금속 및 광업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원자재 ETF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미국 제조업 부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로, 교량, 항만 등 노후화된 인프라를 재건하고,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외치는 제조업 공장들이 늘어난다면, 필수 원자재인 철강, 구리 등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 역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원자재 자립'은 중요한 전략적 테마입니다.
XME는 '25.10.05 기준 연초 대비 71.9%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와 더불어, 미국 내 건설 및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 ETF는 특정 광물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금속 및 광업 분야를 아우르기 때문에, 경기 순환적 투자 관점에서도 매력적입니다. 트럼프 시대의 '미국 우선주의' 인프라 정책은 XME가 담고 있는 기업들에게 확실한 수혜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5. 4차 산업혁명: SOXX (반도체 ETF)
| SOXX (반도체 ETF) |
SOXX는 'iShares PHLX Semiconductor ETF'로, 전 세계 반도체 설계, 제조,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가장 대표적인 반도체 ETF 중 하나입니다. 반도체는 AI, 5G, 첨단 무기 등 모든 첨단 기술의 근간이자,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초전략 자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중국 견제를 위한 반도체 기술 보호 및 자국 내 생산 강화 정책(예: CHIPS Act 유지)은 더욱 강도 높게 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자립'은 미국의 최우선 전략 과제입니다.
SOXX는 '25.10.05 기준 연초 대비 29.9%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원자재 ETF들에 비해 수치는 낮아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이미 반도체 업종이 2024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NVIDIA), 브로드컴(Broadcom) 등 핵심 반도체 기업들을 대거 포함하고 있어, AI 붐과 기술 발전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습니다. SOXX는 단순히 트럼프 정책의 수혜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의 핵심에 있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가진 ETF라 할 수 있습니다.
6. 지정학적 리스크: ITA (방산 ETF)
| ITA (방산 ETF) |
ITA는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NATO) 방위비 증액 압박 및 국방력 강화를 주장해왔습니다.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미·중 갈등 등)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화당의 정책 기조는 국방비 지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방위산업은 가장 확실한 전략자산 투자처 중 하나입니다. '방산(드론) 산업 강화'는 첨단 무기 개발 및 생산을 의미합니다.
ITA는 '25.10.05 기준 연초 대비 44.2%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ETF는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보잉(Boeing),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RTX Corp) 등 미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체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의 대규모 국방 예산 집행과 더불어, 동맹국들에 대한 무기 수출 확대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드론을 포함한 무인 항공 시스템 분야의 성장은 ITA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곧 투자 기회가 되는 영역이며, ITA는 그 중심에 있습니다.
마치며
|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자산 투자 리스트 ETF(25.10.05 기준) |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정책 방향과 맞물려 강력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6대 전략자산 ETF인 URA(원전), REMX(희토류), LIT(리튬), XME(원자재), SOXX(반도체), ITA(방산)를 집중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이들 ETF는 에너지 안보, 공급망 자립, 기술 패권, 국방력 강화라는 미국의 초당적 전략 목표와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2025년 10월 5일 기준, REMX(88.0%)와 URA(85.2%)가 연초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가 전략을 잘 살펴보면 미국 주식 투자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모든 투자는 변동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최우선 전략 목표와 궤를 같이하는 자산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6가지 전략자산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아, 다가오는 새로운 경제 및 정치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