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이제 아침 7시에 눈 뜨자마자 국내 주식을 살 수 있는 시대가 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라는, 직장인 입장에서는 참 불편했던 '주식 거래 시간'이 드디어 바뀌거든요.
한국거래소가 2026년 6월을 목표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도입해 거래 시간을 12시간으로 대폭 늘리고, 나아가 2027년 말까지 24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로드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달라지는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을 전부 정리해 드릴게요.
| 국내 주식 거래 시간 연장 확정 | 24시간 주식 거래 시대 열린다 |
1. 현재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우선 현재 구조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죠.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의 정규 주식 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딱 6시간 30분 운영됩니다. 여기에 정규장 앞뒤로 시간외 거래가 붙어 있어요.
| 구분 | 거래 시간 | 특징 |
|---|---|---|
| 장 개시 전 시간외 | 08:30 ~ 09:00 | 전일 종가로만 거래 |
| 정규장 (동시호가) | 08:30 ~ 09:00 / 15:20 ~ 15:30 | 시가·종가 결정 |
| 정규장 (경쟁매매) | 09:00 ~ 15:30 | 실시간 주문 체결 |
| 장 종료 후 시간외 | 15:40 ~ 16:00 | 당일 종가로만 거래 |
| 시간외 단일가 | 16:00 ~ 18:00 | 10분 단위 단일가 체결 |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extrade, NXT)
- 프리마켓: 08:00 ~ 08:50
- 정규장: 09:00 ~ 15:30 (KRX와 동일 시간대)
- 애프터마켓: 15:40 ~ 20:00
2. 2026년 6월, 무엇이 달라지나요?
한국거래소가 2026년 1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이 신설된다고 해요. 이렇게 되면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은 한 번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 구분 | 변경 전 | 변경 후 (2026년 6월~) |
|---|---|---|
| 프리마켓 | 없음 | 07:00 ~ 08:00 (1시간) |
| 정규장 | 09:00 ~ 15:30 | 09:00 ~ 15:30 (동일) |
| 애프터마켓 | 16:00 ~ 18:00 (단일가) | 16:00 ~ 20:00 (4시간) |
| 총 거래 시간 | 약 6시간 30분 | 약 12시간 |
핵심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프리마켓은 오전 7시에 개장합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오전 8시)보다 1시간 일찍 열리는 셈이에요.
둘째,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나온 미체결 호가는 정규장으로 이전되지 않습니다. 즉, 각 시장이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가격 발견과 안정적인 통합시장 운영을 위해 거래소가 먼저 프리마켓을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프리마켓(오전 7~8시)은 유동성이 낮은 편이라 대형주 위주로만 거래하는 게 안전합니다. 중소형주는 호가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서 의도치 않게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게 될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프리마켓은 '정보 확인 시간'으로 쓰고, 실제 거래는 정규장 개시 이후에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에요.
3. 2027년 말, 드디어 24시간 주식 거래가 열린다
6시간 30분 → 12시간 → 24시간.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단계적 로드맵입니다. 거래소는 2027년 말을 목표로 완전한 24시간 거래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어요. 이 배경에는 글로벌 거래소들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 나스닥: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주 5일 24시간' 거래 추진 (일요일 오후 8시 ~ 금요일 오후 8시, 미 동부시간 기준)
- 뉴욕증권거래소(NYSE): 일간 거래를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확대 추진
- 런던증권거래소(LSE): 암호화폐·핀테크와 경쟁하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 검토 중
- 요하네스버그증권거래소: 24시간 거래 도입 공식 검토 발표
자본시장연구원은 "미국이 24시간 주식거래를 도입하면 다른 나라들은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유동성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거래 시간 제한을 고수했다가는 해외 투자자 유입이 줄고,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의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2025년 말 기준 약 217조 원으로, 2020년 말 대비 4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4. 투자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점 & 주의사항
거래 시간이 늘어난다는 건 투자자 입장에서 분명히 반가운 일입니다. 저녁 시간에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없어 아쉬웠던 적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주식 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몇 가지 중요한 변화와 주의사항을 정리해 드릴게요.
좋아지는 것
직장인도 출근 전(오전 7시)이나 퇴근 후(오후 8시까지) 국내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유럽 등 해외 투자자들이 자국 업무 시간대에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에도 긍정적입니다.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실적, 공시 뉴스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기회도 생깁니다.
주의해야 할 것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정규장보다 거래량이 훨씬 적습니다. 유동성이 낮은 시간대에 무리하게 거래하면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지 않거나 스프레드 손실을 볼 수 있어요. 또 24시간 거래 시대가 열리면 '항상 시장을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적 피로감도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새벽에도 급락 소식에 잠이 깨는 상황이 생길 수 있겠죠.
💡 거래 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더 자주 매매하는 건 독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매매 빈도가 높을수록 평균 수익률은 낮아집니다. 새벽·저녁 시간대 거래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활용하고, 충동적인 거래는 오히려 줄이는 게 장기 수익률에 유리합니다.
5. 넥스트레이드(NXT) vs 한국거래소(KRX), 뭐가 다른가요?
이 부분을 많이들 헷갈려 하시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에도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오전 8시~오후 8시 거래가 이미 가능하거든요. 6월 이후 한국거래소가 프리·애프터마켓을 열면 두 거래소의 차이는 어떻게 될까요?
| 구분 | 한국거래소 (KRX) | 넥스트레이드 (NXT) |
|---|---|---|
| 프리마켓 개장 | 오전 7시 (2026년 6월~) | 오전 8시 |
| 애프터마켓 마감 | 오후 8시 | 오후 8시 |
| 정규장 포함 총 거래 시간 | 12시간 (6월~) | 12시간 |
| 공신력·안정성 | 높음 (정규 거래소) | 상대적으로 낮음 |
| 수수료 | 협의 진행 중 | 기존 대비 낮은 편 |
6월 이후에는 오전 7시부터 8시까지는 한국거래소 프리마켓만 운영되고, 오전 8시 이후로는 KRX와 NXT가 동시에 열립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넓은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에요. 증권사들이 어느 거래소 주문을 우선 연결해줄지 결정하는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도 함께 개편될 예정입니다.
6. 주식시간 변화 논란
사실 이번 거래 시간 연장이 모두의 환영을 받은 건 아닙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등 증권업계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요. 노조 측은 이번 조치가 IT 인력과 결제·리스크 관리 담당자들의 새벽 출근을 사실상 강요한다고 비판합니다. 70년 가까이 유지해온 정규 거래 시간 체계를 충분한 노사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바꾸는 건 문제가 있다는 거죠.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거래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산 장애 가능성도 그만큼 늘어납니다. 2025년에도 여러 차례 증권사 앱 접속 장애가 있었던 걸 생각하면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닙니다. 다행히 한국거래소 노사가 2026년 2월 "프리·애프터마켓 개설에 협력하겠다"는 공감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지만, 인력 보강과 시스템 고도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 시스템 안정화가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프리마켓·애프터마켓 초기에 접속 장애나 주문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급하지 않은 거래라면 시스템이 안정되는 시기를 확인한 뒤 거래하는 게 안전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의 현재 구조부터 2026년 6월 변경 내용, 2027년 24시간 로드맵까지 한 번에 정리해 봤습니다.
- 현재: 한국거래소 기준 09:00 ~ 15:30 (6시간 30분)
- 지금도 가능: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통해 08:00 ~ 20:00 거래 가능
- 2026년 6월: KRX 프리마켓(07:00~08:00) + 애프터마켓(16:00~20:00) 도입 → 총 12시간
- 2027년 말: 24시간 거래 체계 완성 목표
거래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히 투자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기회가 많아진다고 수익이 자동으로 늘어나지는 않아요. 오히려 충동 매매의 유혹도 함께 늘어납니다. 확장된 거래 시간을 내 투자 원칙을 강화하는 데 쓰는 게 좋을 거예요. 2026년 6월, 바뀌는 시장 구조에 미리 익숙해져 두세요. 준비된 투자자가 기회를 잡습니다.